방방곡곡여행이야기/전국방방곡곡

고창장어 금단양만 줄서서 먹는 풍천장어

방곡디노 2022. 6. 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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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군산 근교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목적지는 고창. 고창하면 풍천장어죠
사실 맛은 다 거기서 거기일 것 같지만 고창에서 풍천장어로  유명한 금단양만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에 방문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고창 여행 온 사람들이 다 여기로 모인 건가요?
이날 비가 왔는데 사람들이 이 정도로 많을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어요
우선 분업이 중요합니다. 한 명은 장어 줄을 서고 두 명은 식당 줄을 서요. 식당은 1층이나 2층으로 줄을 섭니다. 본인 차례가 되었을 때 한 명은 식당 안으로 들어가 빈자리가 났는지 확인해주세요. 빈자리에는 이미 상이 차려져 있었고 앉기만 하면 됩니다

장어는 상차림 포함해서 1kg에 6만 원이에요.
포장, 택배 가격은 1kg에 54,000원입니다

여성 3명이서 넉넉하게 먹으려고 1.5kg를 주문했어요
장어를 주문한 후 종이를 받아요. 식당 자리를 잡은 후 다시 종이를 가져다주면 미리 주문한 장어를 받을 수 있답니다

1.5kg 장어 양입니다
사실 1kg만 주문해도 충분히 배불리 먹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칼국수도 판매하고 있어요

반찬은 간소합니다
장어 1kg에 6만 원 (상차림 포함)이니 가격은 괜찮은 편인 것 같아요
제가 가던 곳보다 좀 저렴한 편이긴 하네요 1kg 8만 원 좀 안 되었던 것 같습니다

부족한 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먹습니다
음료수도 셀프 주문입니다

굽는 것도 셀프입니다
초벌이 되어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타지 않게 잘 구워야 합니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장어
숯불에 구워서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오동통한 장어 살

양념도 발라서 구워줍니다
양념을 계속 발라주며 구워야 하는데 잘 못 구워서 기본이 담백하니 더 맛있네요

장어 뼈도 같이 줍니다
바삭바삭한 장어 뼈 튀김을 생각했는데 그냥 딱딱한 뼈 구이예요
역시 튀긴 것이 더 맛있긴 합니다
장어 뼈는 키로에 5천 원으로 별도 판매하는 것 같아요

노릇하게 구워진 장어는 깻잎에 싸 먹어도 맛있어요
김치랑 싸서 먹어도 되고요

상추에 생강, 고추, 마늘 올려서 쌈 싸 먹어도 맛있습니다
고추가 좀 매운 편이었지만 알싸하니 중독성 있었습니다

고창 금단양만. 환기가 잘 안돼서 연기가 식당 안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 걸까요? 창문을 열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돗때기 시장처럼 정신없는 분위기. 사람이 많은 이유는 신선 통통한 장어, 합리적인 가격 때문에 고창 금단양만을 찾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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